알렌카르 부통령 동반자 지명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사진·60)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4일 낮 (현지 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집권 노동자당(PT)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의 후보추대 결정을 수락하는 형식을 거쳐 대선후보로 확정된 룰라 대통령은 당초 알려진 대로 조제 알렌카르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와 정부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해준 당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나는 다시 한 번 브라질의 대통령후보가 됐으며, 나의 친구인 알렌카르 부통령과 함께 나의 길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았다”면서 “야망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브라질 개혁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1시간 30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채무 조기상환 등을 통한 대외 이미지 개선, 각종 사회구호 프로그램 등 현정부가 지난 3년 반동안 이룬 실적을 내세우면서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PT와 대선공조를 선언한 브라질 공산당(PC do B)과 브라질공화당(PRB), 우호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과 브라질 사회당(PSB) 등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룰라 대통령 및 PT와 전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 최대의 노조단체 중앙단일노조(CUT)에서도 조앙 펠리시오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