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772억 투자…17만㎡ 공원·녹지 등 재개발
 
노후항만인 포항시 포항 구항 일대 17만3900㎡가 재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포항항을 비롯한 전국 10개 노후항만을 2017년까지 첨단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계획을 마련, 관련부처와 해당지방차치단체등 협의에 나섰다.
포항항 재개발과 관련, 해수부는 어항과 일반 연안화물만 취급하고 있는 포항항은 주변 17만3900㎡를 공원과 녹지 중심으로 꾸민다.
그리고 주상복합건물과 특급호텔, 비즈니스호텔, 벤처오피스와 국제 오피스텔, 전시판매장과 전용상가 등을 만든다. 포항항 재개발사업은 2015년까지 국·지방비와 민자유치 등 772억3900만원이 투자된다.
한편, 해수부는 항만 재개발에서 포항항을 비롯, 1960~1970년대에 건설된 낡은 전국 10개 재래부두를 오는 2017년까지 재개발 할 계획이다.
전국 항만 재개발사업과 관련, 해수부는 “노후화로 항만경쟁력이 저하됐거나, 선박의 대형화·컨테이너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기능이 약화된 재래항만이 주변도심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노후·유휴항만을 배후도심과 연계한 친환경·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재개발해 시민의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재개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재개발이 추진되는 노후항만 10곳은 포항항을 비롯, 인천항, 대천항, 군산항, 광양항, 여수항, 목포항, 제주항, 부산 북항, 묵호항 등이다.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은 9월 경에 항만재개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고시되며, 4조6000억원~4조7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전국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지난 6월 1일 `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른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효과적인 개발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10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