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컨부두 예산지원`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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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컨부두 예산지원`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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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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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74%)·인천북항(67%)…영일만항(40%)`역차별’
 
환동해권 물류 거점과 대북방 교역에 대비해 추진 중인 포항 영일만항 건설사업이 올해 현재까지 예산 집행률이 40%로 극히 저조해 사업추진이 부진, 2009년 8월 개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포항영일만항은 정부가 시행하는 8곳 신항에 대비, 예산이 너무 적게 지원돼 역차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포항 북)의 국회 예결위 경제부처 관련 질의에서 밝혀졌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포항 영일만항을 비롯 부산 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 모두 8개의 신항을 추진 중에 있고, 국회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신항만건설촉진법 등의 제정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까지 예산 집행률을 살펴보면, 충남 보령신항(예산 113억원 모두 집행, 100%)과 전남 광양항(예산 4조7797억원, 집행 3조5468억원, 73.93%), 인천 북항(예산 1조2537억원, 집행 8407억원, 67.06%) 등은 60%이상 예산을 집행해 사업추진이 활발한 반면 울산 신항(예산 1조9891억원, 집행 7402억원, 37.21%)과 포항 영일만항(예산 1조5217억원, 집행 6100억원, 40.09%)은 예산집행이 저조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 남북의 화해 무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 개발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남북의 물동량을 비롯해 러시아 등 극동지역의 물동량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대비해 대북방 물류수송이나 극동지역 물류수송에도 대비해야 하는데, 이들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울산 신항과 포항 영일만항의 예산 집행률이 타 지역 대비 많게는 30%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양항과 부산항에 투입된 예산이 전체 예산의 3분의 2가 넘는 8조 8337억원이고 평택항까지 합한다면 전체의 80%가 넘는 10조 3621억원이 3개항에 투자됐다”면서 “정부의 SOC 투자 정책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예산집행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은 해양수산부차관은 “부산과 광양은 동북아물류거점항으로 예산이 우선 투입된 게 사실”이라며 “포항 영일만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지만 지속적으로 추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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