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동거 좋다’ 노인 10년 전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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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동거 좋다’ 노인 10년 전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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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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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인 실태조사, 가치관 변화 독거노인 증가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노년기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노인은 10명중 1~2명에 불과했다.
10년 전에는 같은 답변 비율이 32.5%였다.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80세 이상 노인 비중은 21.7%로 10년 전(2008년 16.0%)보다 5.7%p 증가했으며 노인 평균 연령은 74.1세였다.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23.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8년과 2014년 독거노인 비율은 각각 19.7%, 23.0%였다.
독거노인의 증가 추세는 가족 가치관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태조사 결과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5.2%(2008년 32.5%)로 10년 만에 절반가량 하락했다. 기혼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지난해 14.8%로 10년 전(43.4%)보다 대폭 감소했다.
단독가구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노인 비율은 44.5%로 2014년(12.7%)보다 늘었지만 8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 노인은 80% 정도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단독가구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경험하는 어려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플 때 간호’(19.0%)였으며 경제적 불안감과 심리적 불안감 및 외로움이 각각 17.3%, 10.3%로 뒤를 이었다.
가족관의 변화와 함께 사회적 관계망도 약해지고 있었다. 가까운 친인척, 친구·이웃, 자녀(주1회 이상)와 왕래·연락하는 비율은 지난해 각각 46.2%, 57.1%, 38.0%로 조사됐는데 모두 10년 전(56.2%, 72.6%, 44.0%)보다 하락했다.
노인 10명 중 3명(30.9%)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주로 단순 노무직(40.1%)이나 농림어업(32.9%)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었다.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노인(9.4%)도 향후 근로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들이 일을 하는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73.0%로 가장 많았다. 용돈 마련 사유는 11.5%였다. 노인들이 근로를 통해 버는 소득은 지난해 평균 152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노인 개인 소득 중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공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6.9%를 기록했다.
노인 5명 중 1명(21.1%)은 우울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7%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3.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희망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이 71.5%로 가장 많았다. 10년 전(45.6%)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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