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판문점 의제협상’성공시 합류 검토할 듯
 우리정부, 미국과 북한에 회담 제안 예상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6·12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도 개최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거론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북미정상회담이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남북미 3국간 핫라인’을 개설하려면 3국간 정상회담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겠냐”며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날 청와대 관계자도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어떻게, 언제 개최할 것이냐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게 없다”면서도 “실무 차원에서의 가능성 검토만 진행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28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과 관련해 최근 진행 중인 북미간 실무접촉 결과에 따라 합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연동돼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는 북미 실무협상시 의제에 관한 실무협상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판문점에서 진행 중인 의제협상이 성공리에 진행된 것이 확인된다면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를 적극 검토하고 미국과 북한에 이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