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13일부터 5박6일간 순방길에 오르는 가운데 이 계기에 한반도 주변 주요국과의 연쇄 양자회담이 조율중이라 관심을 끈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3~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그리고 17~18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현재로서 확정된 일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회담이다.

이 중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추진되는 상황인 만큼 관련한 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도 조율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아니지만 만약 접견이 성사될 경우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북 대화 관련 입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만약 양 정상이 만나게 된다면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과 맞물려 북중러 3자 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는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