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추분교 강제퇴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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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분교 강제퇴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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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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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400여명 연행…부상자 속출
공무집행 방해·법률위반 사법처리



국방부와 경찰이 4일 새벽 미군기지확장이전지역내 대추분교(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대한 강제퇴거(행정대집행)와 기지이전터철조망 설치작업에 전격 착수, 10시간만에 종료했다.
 경찰은 대추분교에서 시위중인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학생, 주민 등 400여명을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115개 중대와 경찰관 1400여명 등 1만3000여명의병력을 대추분교 진입로인 원정삼거리와 본정농협,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내에 배치했다.
 이 가운데 원정삼거리에 집결한 경찰 34개 중대는 시위대와의 격렬한 몸싸움끝에 6시50분께 대추분교에 도착, 학교를 포위한 뒤 오전 9시20분께 물대포를 쏘며 학교로 진입해 운동장에 있던 주민 등 100여명을 연행했다.
 오후 2시30분께 경찰은 본관 2층으로 올라가 돌과 화분 등을 던지며 대치한 시위대 300여명 전원을 2차로 연행, 10시간만에 행정대집행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그러나 경찰의 대추분교 진입 과정에서 12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13명(전의경 6명, 시위대 7명)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대추분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팽성대책위원회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각각 발부받아 경력투입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국방부도 오전 7시30분께부터 병력 2800여명(보병 2000여명, 공병 600여명, 헌병 150여명, 의무병 60여명 등)과 용역직원 700여명, 중장비(굴착기 2대, 습지도저2대) 등을 투입,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한 철조망 설치작업을 시작했다.
 ◇대추분교
 계성초등학교 대추분교는 부지 4331평에 건물(2층) 269평 규모이며 학생수 감소로 지난 2000년 9월 폐교됐다.
 국방부는 평택교육청으로부터 지난해 7월 27억여원에 대추분교를 매수했지만,대추분교를 임대한 평택두레풍물보존회는 사무실 내놓지 않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사무실도 입주했다.
 ◇철조망 설치지역
 국방부가 주민들의 영농행위를 막기 위해 철조망(높이 1.8m)을 설치한 곳은 기지이전확장지역 농지로 대추리와 도두리 등 5개리에 걸쳐 있다.
 해당 농지는 285만평으로, 철조망 설치구간은 29㎞에 달한다.
 주민들은 지난 3월 17일 80만평 논갈이를 시작으로 볍씨 직파와 모판 만들기 등 영농행위를 해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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