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통합 학교에 170억원 지원
年 72억원 교육재정 절감 효과 `기대’  
 
　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효율적인 재정 운영 등을 위해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24곳을 통·폐합한다고 9일 밝혔다.
　통·폐합 대상으로 확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19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이고 이 가운데 본교 폐지가 10곳, 분교 폐지 13곳, 분교장 격하 1곳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교 통·폐합 방안을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의결을 거친 뒤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통·폐합하는 학교 중에는 학생수가 5명 이하가 3곳, 10명 이하 11곳, 20명 안팎이 10곳으로 나타났는데 교직원 1명당 평균 학생수도 1.75명에 그쳤다.
　특히 학생이 2명인 김천 농소초등 봉곡분교장은 농소초등으로 통합하고 7명인 울릉 태하초등은 인근 남양초등의 태하분교장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본교 폐지 11억원, 분교장 폐지 3억6000만원 등 모두 170억원을 통합하는 학교에 지원해 교육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교 통·폐합으로 연간 72억원의 교육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1982년부터 학생수 5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했는데 이번 24곳을 포함하면 전체 폐지된 학교는 985곳에 이른다”며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력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는 계속 통·폐합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상유기자 syo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