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민들의 택시이용 문제를 개선하고 시내의 원할한 교통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택시 정보화 사업이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정보화 사업은 주요도로의 교통정보를 수집·제공하여 혼잡지역 및 교통사고지역 등을 파악해 신속한 교통관리를 통한 운행시간 단축과 택시 호출 서비스 및 전자결제(카드) 기능을 갖추어 시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따라서 수 년동안 시민들과 택시업계는 불친절과 사업성 등 누적된 택시운영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포항시의 교통여건에 맞는 정보화 환경의 구축과 서비스수준 유지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포항시는 2006년부터 총 예산규모 30억원 중 우선 1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택시정보화 사업을 추진한 후, 올해 6억5000만원을 추가확보해 개인 415대, 법인 200대 등 총 615대에 한해 정보단말기를 장착했다.
그러나 포항시 전체 택시는 총 2700여대로서 이에 비해 정보화가 구축된 택시는 겨우 22.8% 수준이며, 나머지 소요예산 28억5000만원의 예산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정보화 사업에 소요되는 단말기 설치비용은 한 대당 약130만원이 소요되며, 이에 대한 예산은 도비40%, 시비40%, 자부담(업체)20%가 지원·형성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택시 정보화 사업은 꼭 필요하며, 내년 말 까지 추가예산을 확보해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 도시의 사례로 볼 때, 택시의 정보화 및 브랜드화는 관련주체들이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되고 있으므로 포항시의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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