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김병목 영덕군수가 주민들의 집회해산을 위해 대표자 면담에 이어 집회현장까지 나타나 거듭 발언한 것과 관련, 참모진들의 미숙한 보좌 능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앞으로 두고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15일 오전 영덕시장상인회가 군청 정문에서 주최한 구 매일시장 재건립 결사반대 촉구대회 (본보 10월15일자 보도) 집회와 관련, 대표들과 1시간 여의 면담을 가졌음에도 불구, 오후 3시50분께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집회 현장에 나아가 면담에서 한 발언을 주민들에게 되풀이 하는 수난을 겪었다.
문제는 이같은 수난이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데 다양해진 군민들의 욕구와 님비현상 팽배로 인해 앞으로도 수많은 집회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군정 최고 책임자인 군수의 행보가 이처럼 가볍다면 앞으로 집회 현장마다 군수 수난의 도미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군정 최고 책임자인 군수에게 의지하지 않는 영덕군만의 집회의 성격과 사안별로 구분해 대처능력을 키우는 혜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오는 22일 오션뷰골프장 공사 피해방지 촉구를 위한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주민들의 집회가 열릴 예정으로 있어 영덕군의 집회 대처능력이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영덕/김영호기자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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