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뇌졸중은 온몸의 신경이 모인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병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 터지는 것을 뇌출혈이라고 한다.
주로 고혈압 환자나 심장 세동 및 그 밖의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흡연자, 당뇨병 환자, 기타 동맥경화증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서 뇌졸중이 잘 발생한다.
뇌졸중은 증상이 뚜렷하다. 한쪽 팔, 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없어져 넘어지거나 말을 못하기도 하고, 갑자기 멀미하듯이 어지러우며 두통과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눈이 잘 안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뇌졸중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후유증이 몹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아도 안면마비, 언어장애, 정신혼란이 오거나 심하면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다. 후유증이 없더라도 평생 재발의 공포를 안고 살며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겨준다. 그렇기 때문에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합병증과 남을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양한 신경학적인 장해를 조기에 평가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를 개인에게 맞추어 진행한다.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보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직장에 복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과정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재활 치료는 급성기에 이루어지는 침상 물리치료 외에도 치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일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여러 가지 치료들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합하여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치료 강도는 뇌 손상의 정도, 의학적 안정 정도, 인지기능, 근력 및 지구력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견디고 적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의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치료 시간이 증가할수록 기능 회복 효과가 더욱 커지며, 발병 6개월 이내의 환자에서 치료 시간의 차이는 기능 회복의 차이를 일으킨다. 나아가 재활치료로 회복된 기능은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회복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급성기 및 아급성기인 뇌졸중은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진다. 또 뇌 병변의 크기 및 위치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인다. 중간뇌동맥에 경색이 발생하는 경우 주로 팔의 기능이 떨어지고 보행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으며, 전뇌동맥의 경우에는 다리의 기능 회복이 늦고 손의 기능은 비교적 회복이 잘 되는 편이다. 정혜원 온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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