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硏,`섬유에는 악재’-`철강업은 호재’분석
최근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은 대구·경북지역 대표 업종인 섬유에는 악재가, 철강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16일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발표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대구.경북 주요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는 국가간에 글로벌 시장경쟁이 치열한 산업으로 단기에 원화절상분 만큼 수출단가 인상이 어려워 결국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제품 가격 하락은 수입 증가를 유발해 국내 시장에 외국산 중·저가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파악됐다.
반면 철강의 경우 최근 세계 철강교역 증가가 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있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인 점을 감안할 때 환율 하락이 직접적으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히려 원자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 산업의 특성상 환율 하락은 원화표시 제철원료 수입비용 감소 및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달러 약세 지속에 대비한 대응방안으로 섬유의 경우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통한 비(非) 가격 경쟁력 확보를, 철강산업은 고급 및 고기능성 철강제품의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환율변동 영향 최소화를 각각 주문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서 비(非) 달러화 자산으로 자금이 몰려 달러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업종별로 달러 약세 지속에 대비한 대응전략이 적극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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