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충돌’ 줄소환 시작…13명 한국당 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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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 줄소환 시작…13명 한국당 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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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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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백혜련·정의 윤소하 출석
한국당 김정재·박성중·백승주
3명 모두 불출석… “일정 겹쳐”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국회 의안과 앞 폭력사태로 고발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물리력 행사와 몸싸움으로 수사 대상이 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같은날 출석 통보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백 의원과 윤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출석 전 나란히 포토라인 앞에 선 두 의원은 심경을 밝혔다. 백 의원은 “실질적인 피해자인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황당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찰사법 체계를 존중하기 때문에 왔다”면서 “법앞에 누구나 평등해야 하고 국회의원이라는 특권 아래 숨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이 합법적인 패스트트랙 법안을 물리적으로 막아내고 국회에서 차마 있을 수 없는, 국민에게 낯부끄러운 행위를 했다”면서 “폭력을 당한 저희들이 먼저 이곳에 온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요구서를 받아들고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도리라는 측면에서 조사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점심 시간 이후 다시 조사에 임했고, 백 의원은 오후 3시45분, 윤 원내대표는 오후 4시6분쯤 각각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반면 같은날 출석이 예정됐던 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는 관계로 경찰 출석을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포함해 박성중, 백승주 의원 등 3명의 한국당 의원을 불렀으나 모두 불출석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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