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發 악재…증시, 1900선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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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發 악재…증시, 1900선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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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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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 폭락…코스닥은 사이드카 발동
 
주식시장이 뉴욕증시의 급락과 중국 긴축우려, 고유가 등 불안한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아 1,900선 근처까지 추락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66.29포인트(3.36%) 급락한 1,903.81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블랙 먼데이’ 20주년을 맞아 고유가와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등의 악재로 급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1,875.23까지 떨어졌다가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또 중국 증시의 거품 논란 속에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중국 금융당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8월16일 125.91포인트 급락한 이후 최대이며 하락률도 그날 6.93% 떨어진 이후 최대치였다.
 코스닥지수도 18.03포인트(2.29%) 하락한 768.90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6분에는 코스닥스타선물 12월물이 6.67% 급락하면서 코스닥시장에 올 들어 4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948조308억원)과 코스닥시장(104조9023억원)의 시가총액은 1052조9331억원으로 하루 만에 35조1284억원이 증발했다.
 두 시장의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식시장의 하락종목수는 1504개로 상승종목수 294개를 크게 압도했다.
 특히 조선과 철강, 화학, 운수창고 등 증시 호황을 주도한 중국 수혜주가 주식시장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일본(-2.24%)과 대만(-2.61%), 중국(-2.59%)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나란히 2%대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안한 대외 변수로 당분간 주식시장의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기술적으로는 1,893선에 위치하고 있는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시험 받았다”면서 “글로벌 증시 약세로 당분간 조정 심리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악재로 인한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가급등과 뉴욕증시 급락, 중국 긴축 우려 등 글로벌 악재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 차례 감기 몸살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기업실적과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은 만큼 1,9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반등에 나서 지난 주말 대비 1.20원 오른 917.0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이틀째 강세를 보여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7%포인트 내린 연 5.4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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