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국립대인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안을 놓고 내부 구성원을 상대로 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통합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24일 실시한 통합안 찬반 투표에서 교수 968명 중 830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명이 찬성함으로써 79.16%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투표 결과 직원 385명 중 35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참여인원의 72.6%인 257명이 찬성했고, 조교 194명 중 156명이 투표에 참여해 83.3%인 130명이 찬성했다.
학생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3만3422명 중 3458명이 참여했고 1904명이 찬성함으로써 55.06%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상주대도 24일 시행한 통합 찬반 투표에서 교수 128명 중 114명이 참여해 참여인원의 75.55%인 86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직원은 84명 중 79명 참여에 44명이 찬성함으로써 55.7%의 찬성률을 보였고, 조교는 32.14%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상주대 학생은 4575명 중 1630명이 참여해 참여인원의 78.47%인 1279명이 통합 계획에 찬성했다.
양 대학 내부 구성원들의 찬성 의견이 우세함에 따라 경북대-상주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11월 2일까지 여론 수렴 결과를 포함해 통합사업지원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현재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통합을 계기로 이겨내고자 하는 경북대와 상주대 구성원들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양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서 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추태귀 상주대 총장은 “대학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성원 모두의 열망이 표현된 결과며 향후 최선을 다해 가장 바람직한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대구·상주/김장욱·황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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