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타워스페린이 30일 발표한 `2007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8%가 몰입도가 `매우 높음’, 45%가 `높음’이라고 답했다.
몰입도(engagement)란 직원들이 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시간과 에너지 등을 투입하는가를 의미한다.
이 같은 몰입도는 전 세계 평균적으로 `매우 높음’이 21%, `높음’이 42%로 조사돼, 한국이 세계 평균에 비해 몰입도가 높은 직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몰입도가 중요한 이유는 몰입도가 높은 직원이 많은 기업일수록 기업 성과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타워스페린은 설명했다.
실제 타워스페린이 3년간 글로벌 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몰입도와 재무성과 간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직원 몰입도가 높은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영업이익률이 3.7% 성장했지만 직원 몰입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에 평균 2.0%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근로자들은 몰입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는 `경영진이 조직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행동함’, `해당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이 지원함’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 근로자들은 세계 평균과 비교해 상사의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가 인색했다.
직속상사가 `부하직원을 존중하는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세계 평균이 57%인 반면 한국은 45%였다.
`팀워크를 지원하는가’(세계 57%, 한국 50%), `명확하고 개방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는가’(세계 51%, 한국 39%), `효과적으로 부하직원을 코치하는가’(세계 43%, 한국 39%) 등의 질문에서도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세계 평균에 비해 낮았다.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는 한국의 근로자 1천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18개국의 8만8천6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원 관점에서 평가한 인재 확보, 유지 및 몰입의 요인 등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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