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오는 12~20일까지 모집하는 올해 환경 미화원 공채에서 정원 22명 중 여성 4명을 의무 채용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 미화원 직종은 지금까지 `모래 주머니 들고 뛰기’ 등의 강도 높은 체력 검정에서 여성이 남성과 함께 경쟁해야 해 채용 과정에서 성(性)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달서구청의 김정호 청소과장은 “체력 검정의 경우 남성과 여성 지원자를 따로 나눠 실시하며 종목 별로도 여성은 남자와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며 “거리 청소 등에서 섬세한 여성이 더 낫다는 의견이 많아 2011년에는 할당량을 전체의 30%대로까지 늘릴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여성 할당제는 작년 11월 서울 구로구가 여성 미화원 1명을 별도 채용하면서 첫선을 보였고 대구의 8개 구.군 중에서는 달서구가 처음 도입한다.
구청 및 군청 소속 미화원은 정년이 59세까지 보장되고 초봉도 대구 기준으로 2천100여만원에 달해 평균 경쟁률이 30∼40 대 1을 웃도는 `인기 직종’으로 꼽힌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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