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사스 등 역대 감염병 코로나바이러스 보유
일반적 감기바이러스지만 돌연변이 쉬워 주의해야
정순일 포항세명기독병원 실장 “병문안 자제” 당부
일반적 감기바이러스지만 돌연변이 쉬워 주의해야
정순일 포항세명기독병원 실장 “병문안 자제” 당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그러자 메르스, 사스에 대한 관심이 새삼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연달아 등장할 정도다. 이 3개 감염병의 공통점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를 유발시키는 바이러스다. 돌연변이가 생기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매번 새로운 형태로 변형돼 전염시킨다. 하지만 청결을 잘 유지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예방만 철저히 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의학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사스는 지난 2002년 11월 중국에서 발생했다.
현재 우한 폐렴과 마찬가지로 중국 당국의 늦장 대응이 감염을 키웠다. 당시 사스가 발생한 시기는 2002년 11월이었지만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사스 발생을 인정한 것은 6개월이 지난 2003년 4월이었다. 늦장 대응으로 세계 37개국으로 확산된 사스는 감염자 8096명 가운데 774명이 사망해 치사율 9.6%를 보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치사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부터 시작된 메르스는 우리나라에 2015년에 들어와 감염자 186명 중 38명이 사망, 치사율 20.4%를 기록했다. 메르스는 급격히 확산돼 3차, 4차 감염자까지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후 3년만인 지난 2018년 9월에 또 다시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 우려를 높였지만 더 이상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발생 38일만인 10월 16일 상황이 종료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환자 2만8230명(사망 565명), 국내에서는 23명의 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위기단계 ‘경계’ 수준에 있다.
포항의 선별진료소인 포항세명기독병원 정순일 감염관리실장은 “우한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통해 사전 예방만 잘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면서 병문안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감염병이 확산되는 이 시점에는 서로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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