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엠엘비닷컴은 19일(한국시간)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옵션 포함 2년 총 1100만달러(약 135억원)에 FA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마운드에서 한창 공을 던지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구가 중단되면서 김광현은 데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김광현은 현재 가족과 떨어져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통역 크레익 최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일상은 굉장히 단순하다.
김광현은 일주일에 5차례 공을 던지고 있다. 불펜 세션도 하고 일주일에 2차례 러닝 스프린트를 하며 땀 흘리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팀 동료인 애덤 웨인라이트가 김광현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가 최근 꾸준히 김광현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김광현은 “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30개 경기장을 모두 방문했고, 각각 다른 장소에서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그는 힘든 시기에 몸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시간이 많은 김광현은 이미 국제 면허증을 갖고 있었지만 현지에서 미국 미주리주 운전면허증도 땄다. 통역과 함께 일상생활을 함께 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다.
자유 시간에 김광현은 비디오 게임(레전드 오브 레전드·LOL)을 하거나 한국 영화를 즐겨 본다.
김광현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아 최근 시작된 KBO리그의 경기를 잘 볼 순 없다”라며 “이전에 뛰었던 SK 와이번스의 결과만 본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SK가 1승10패로 좋지 못한 출발을 한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김광현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갈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미국에 머물며 적응할 것을 결정했고, 계속 땀 흘리며 빅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가족들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데 가족들이 언제 미국으로 넘어올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올스타 브레이크에 세인트루이스에 올 예정이었지만 올스타전이 취소되는 등 일정이 꼬였다.
김광현은 “지금은 좀 무료하지만 야구가 시작되면 바빠질 것”이라면서도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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