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저동 북쪽 바다에 위치한 해상 암초인 작은 북저바위가 선박들의 항행에 위험 부담을 주는만큼 이곳에 항로표지시설이 시급하다.
울릉도 근해상에서 조업 운항중인 각종 선박들의 해난사고 방지를 위해 저동 북쪽바다에 위치한 작은 북저바위(해도상 이름 청도)에 항로표지시설(무인등대)이 설치 돼야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울릉읍 저동2리 해안변에서 400여m 해중에 위치한 북저바위앞의 작은북저바위(일명 갈매기섬)는 평소 많은 조업 선박이 항해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노출된 암초 주변으로 많은 수중여가 산재해 있어 평소 선박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표지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지역이다.
현지 어업인들은 “북동쪽 죽도방면에서 저동항으로 입항하려하는 선박들은 해상암초로 불러지는 일명 작은 북저바위쪽으로 이동하기에 야간에는 큰 북저바위만 의식한체 고립장애물(해상 암초)을 식별하지 못해 아찔한 순간을 여러번 겪어 왔다”며 당시의 위험한 상황을 설명했다.
어업인 함기봉(52·울릉읍 저동)씨는 “바다의 길을 밝혀주는 육상의 유인등대도 중요하지만 바다 곳곳에 있는 암초로 인해 선박의 항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야간 안전운항 환경 조성에 필요한 등부표등 항로표지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해수부 등 관계기관의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포항 지방 해양수산청이 16억5800만원을 들여 울릉 저동항 북동쪽 8km 해상 수중암(상정초)에 다목적 항로표지시설을 설치해 모든 선박들의 안전 운항에 길잡이 되고 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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