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만“내 소득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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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만“내 소득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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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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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전국 7만명 사회통계조사
4명 중 3명 “소득분배 불공평하다”

 
 우리나라 국민 중 현재 자신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인 10%에 불과하고, 4명 중 3명은 현재의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상황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중 90%(복수응답)는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을 꼽았고,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신문뉴스를 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문 구독률은 올라갔지만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은 10명 중 6명 꼴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올해 6월 전국 3만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복지·문화·여가·소득·소비)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76.9%는 우리 사회가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고, `보통’은 20.8%였다.
 `불공평하다’의 비율은 도시지역(77.8%)이 농어촌지역(72.9%)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3%로 현재의 소득분배 상황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40대(78.9%), 20대(77.8%), 50대(76.9%) 등의 순이었다.
 2007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4.0%로 2003년(63.5%)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이 있는 사람 중 현재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 꼴인 10%에 불과했고, 53.5%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소득불만족 비율은 2003년 49.1%에 비해서는 4.4%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47.4%)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불만족’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40대가 56.5%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본인의 노력에 비해 현재의 소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58.2%였고, `보통’ 37.1%, `높다’ 4.7% 등이었다.
 소득이 있는 사람 중 앞으로 소득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41.9%였고,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36.4%와 21.8%였다.
 초등학생을 양육하는데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복수응답)의 90.3%가`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이라고 답해 각종 비용 부담이 양육의 최대 난제로 꼽혔다.
 이어 `방과후 지도 등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7.4%, `주거공간 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이 33.4%, `정서, 행동지도의 어려움’이 19.6%,`성적 또는 학습부진’이 19.0%,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교폭력문제’가 6.9%를 각각 차지했다.
 초등학생의 주된 학습방법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61.4%에 달했고, `스스로 학습’이라는 응답은 34.6%, `개인과외를 이용’이라는 대답은 3.4%였다.
 4∼6학년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66.2%로, 1∼3학년의 55.6%보다 높아 고학년일수록 학원 이용비율이 높았다.
 방과후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은 집이 54.4%로 가장 많았지만, 학원도 39.5%에 달했고 `방과후 아동교실 또는 공부방’이 5.8%였다.
 도시지역 초등생은 집에서 시간을 주로 보낸다는 응답이 55.1%로 농어촌지역(50.
 2%)보다 높았고,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농어촌지역이 41.6%로 도시지역(39.2)보다 높았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돌보는 사람은 부모가 61.0%였지만, `혼자 또는 아이들끼리’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1.6%에 달했고 `조부모’라는 응답도 9.4%로 나타났다.
 이밖에 초등학교 입학후 해외여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1.3%였고 이를 목적별로 보면 `관광 및 여행이’ 87.8%, `어학연수’ 11.6%, `부모의 근무지 이동’ 5.7% 등의 순이었다.
 ◇ 노인 60% “자녀와 살고 싶지 않다”
 현재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39.9%에 불과했다. 나머지 60.1%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 `자녀에게 부담 주기싫어서’ 등의 이유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앞으로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60.0%에 달했다. 이러한 비율은 지난 2005년의 52.5%보다 7.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노인들은 주로 건강(40.7%)과 경제적 문제(40.1%)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생활비 마련 수단은 ▲ 본인 및 배우자 부담(61.3%) ▲ 자녀.친척 지원(34.1%) ▲ 정부.사회단체(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경우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65.0%),연금.퇴직금(16.2%), 재산소득(11.3%) 등을 주요 재원으로 꼽았다.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1.8%로 2년전보다 6.8%포인트 늘었다. 국민연금(51.7%), 예금.적금(50.2%), 사적연금(31.9%)등이 주요 노후 준비 방법으로 거론됐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인식과 실행에서 큰 격차를 드러냈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는 답변이 76.3%에 달하는 것과 동시에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는 대답 역시 88.7%에 이르렀다.
 집근처 장애인 관련시설을 설립하는 경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34.
 4%로 2005년의 53.0%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변 비율은 4.4%에서 5.5%로 높아졌다.
 전반적 생활여건,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문화.여가생활 여건 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8.4%, 32.2%, 19.7%, 28.5%가 각각 3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고, 향후 가장 늘려야 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39.7%)을 지목했다.
 ◇ 신문 독자는 늘고 TV 시청시간은 줄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등 신문을 보는 사람은 68.2%로 2004년의 63.8%에서 4.4%포인트 높아진 반면, 일주일에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1.5시간으로 3년 전의 22.2시간에서 42분 줄었다.
 신문의 경우 일반신문 구독률은 73.0%로 3년 전(82.8%)보다 9.8%포인트 낮아졌으나 인터넷신문 구독률은 59.8%로 3년 전(40.4%)에 비해 19.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의 비율은 58.9%로 3년 전의 62.2%에 비해 3.3%포인트 낮아졌으며, 평균독서 권수도 10.5권으로 3년 전보다 3.4권 줄었다.
 서적 종류별 독서비율은 교양서적이 65.2%로 가장 많았고, 잡지류(49.5%), 직업서적(33.9%), 생활.취미.정보서적(24.6%) 등이 뒤를 이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TV시청(52.9%)과 휴식(45.1%), 가사일(30.2%)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주말.휴일의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10.8%로 3년 전(12.4%)보다1.6%포인트 줄었고, 문화예술관람(8.2%→6.5%)과 스포츠관람(2.5%→2.0%), 사교관련일(30.0%→25.6%) 등도 감소했다.
 반면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여행을 택한 국민이 58.8%로 가장 많았고, 자기개발(26.8%), 문화예술관람(21.2%)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 1년간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55.8%로 3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데 반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3.9%로 3년 만에 3.7% 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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