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구 방문..."지방 일꾼들 표 몰아달라" 호소
영·호남 단체장들 “진정한 자치분권 완성” 지지 잇따라
영·호남 단체장들 “진정한 자치분권 완성” 지지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영·호남을 아우르며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광주 방문에 이어 오늘(23일)은 대구를 찾았다. 염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 민주당 소속 원외위원장 및 시의원들이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과 대구지역 발전방향을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위원과 일자리위원을 하면서 경험한 좋은 정책들을 바탕으로 지방에 맞는 정책을 발굴해 대구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에 명문대학이 많이 조성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많은 지방일꾼들이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남철우 대구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원외위원장과 대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예산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염 후보의 건승을 기원했다.
앞서 지난 21일 광주 방문에서 염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소속 151명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2400여 명의 뜻을 받들어 선거에 나섰다”며 “여의도에 갇혀있는 정치를 현장 중심, 민생중심 정치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저의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들도 22일 조찬회동을 갖고 염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래구 등 5개 구청장들은 “현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정치에서 역할을 맡아야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역대 3번째다. 앞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만약 염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된다면 민주당 내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 30년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쾌거로 기록된다.
염 후보는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수원시 최초 민선 3선 시장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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