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신공항특별법 추진

신공항 건설·종전 부지 개발
행정·재정적 지원 규정 담아
국무총리실 산하 추진위 구성
신공항건설청 신설토록 명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대구사무소에서 열린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대구·경북지역 숙원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특별 법안을 마련했다.

홍 의원은 24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대구사무소에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구통합신공항 특별 법안’ 초안을 공개, 입법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 법안에는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 지원, 소요 재원 조달 등 내용이 담겼다. 기존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기지 선정 및 이전 절차를 규정한 데 반해 이 법안은 통합신공항 건설과 종전 부지 개발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핵심이다.

홍 의원은 이날 공개한 초안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성격을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하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함께 유사시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의 복합공항으로 명시했다. 또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토록 하는 규정을 담았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통합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추진위원회’를 두고 ‘통합신공항건설청’을 신설토록 하는 내용도 명시했다.

홍 의원은 “내륙에 물류·여객 중심의 관문 공항이 신설되면 수도권 중심의 물동량이 지방으로 분산돼 첨단산업의 지방 이전도 수월해질 것”이라며 “통합신공항은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화 국가전략의 핵심사업으로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백년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청회 등의 절차를 통해 의견 수렴을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법안이 발의·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지자체, 지역 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