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내년 예산 가운데 문화, 체육, 건설부분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농·어촌, 상하수도, 의료사업 부분예산은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회는 9일,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2008년 포항시 예산안 총 8570억원에 대해 예비심의한 결과 1.62%(총8432억5632만원), 약 137억4360만원이 삭감된 계수조정안을 내놓았다.
이번 예산심의에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동빈내항복원사업비 기채50억원 발행 요구중 30억원을 삭감하고 20억원만 편성했으며, 특히 도시교통 특별회계에 편성된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52억원 전액을 삭감했다.
이는 사업량에 비해 사업비가 과다 소요되는 만큼 경제적인 효과와 이용객들의 편리성, 주차난 기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또한 우현사거리 고가교 설치공사(총예산 232억원)에 따른 실시설계비 5억5220만원과 육거리 경관육교 설치공사(총예산 55억원), 동대~이동간 한국관 앞 육교설치공사(총예산 30억원)에 따른 실시설계비 7950만원 등을 전액 삭감하기도 했다.
특히 영일만 신항 배후단지조성에 따라 흥해읍 죽천 일원에 해병대가 보유한 토지매입비 50억원에 대해서도 전액 삭감했다.
총무경제위원회는 문화, 체육부분에 따른 내년예산에 대해 대폭 삭감해, 문화·체육의 도시를 표방한 박승호 시장의 주요사업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박 시장이 인터넷방송국 구축을 위해 5억원의 예산편성이 전액 삭감됐으며, 자치경영대전 참가비 4400만원과 전임·비전임 계약직 직급비 등 약 65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아울러 해외선진지 축제견학예산 1000만원과 각종 행사비 전액이 삭감됐다.
특히 체육과 관련된 예산 17억4700만원중 14억3100만원이 삭감되었으며, 문화예술회관에서 요구한 각종수당과 간판제작비, 예술단 단복 등 총 1억134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한편 이같은 계수조종안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시의회 예산특별위원회의 심의거쳐 21일 최종적으로 2008년 포항시 예산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일권기자 igchoi@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