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모임 참석에도 무관심·냉담 일관
5·31지방선거 후보등록을 1주일여 앞두고 기초단체장을 비롯 광역·기초의원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표밭갈이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아 예비후보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행사나 모임 등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는 등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특히 유급제 등으로 열기가 고조되면서 각 선거구마다 예비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기초의원의 경우, 예비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명함을 돌리며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어 예비후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행사나 모임 등에 참석해 인사를 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거나 외면하기 일쑤이고, 명함을 돌리면서 악수를 청해도 바쁘다며 뿌리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
포항지역의 경우 행사장, 상가, 주택가, 거리 곳곳에 받자마자 곧바로 버려진 명함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주민들의 무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심지어 명함들이 마구 버려지면서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 또다른 골칫거리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선거에 주민들이 무관심한 것은 최근 고유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예비후보들은 분석하고 있다.
남구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한 기초의원 예비후보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발품을 팔면서 명함을 돌리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며 “주민들이 좀더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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