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 또는 증권 상품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보험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우리니라 생명보험 상품의 변천 추이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소비자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보험 상품이 복합화, 세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채권 구입 후 그 이자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정기적금 가입자가 숨졌을 때 납입 금액을 상속인에게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복합 상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위는 또 투자 위험 만큼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주가지수 연동형보험 상품을,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국공채 연동형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세분화된 상품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와 고령화의 진전으로 보험 상품의 중심축이 변액보험 등 투자형 보험 상품과 연금보험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위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상품 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상품 공시 제도는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적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명보험시장 규모(수입보험료 기준)는 2006년 66조5천억원으로 세계 7위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비율도 세계 7위에 해당하는 7.9%로 선진국 수준이었다.
올 9월 말 현재 국내 생명보험 상품의 형태를 보면 무배당 상품의 비중이 89.4%,금리 연동형 상품(변액보험 포함)의 비중이 63.3%에 달했으며 금리 연동형 가운데 투자형 상품의 비중은 3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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