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퇴사한 강사
‘간부 가족’ 안내 여직원 등
추가 모집 이유로 재고용
이용객 “시민혈세 수영장
특정인들의 밥그릇된 듯”
관계자 “채용과정 문제無”
영주시가 직영하는 실내수영장이 일부 부적격 강사와 안내 여직원 등을 재고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간부 가족’ 안내 여직원 등
추가 모집 이유로 재고용
이용객 “시민혈세 수영장
특정인들의 밥그릇된 듯”
관계자 “채용과정 문제無”
25일 영주 실내수영장 이용객들에 따르면 영주시가 올해 실내수영장 안내 여직원과 수영강사를 채용하면서 여직원은 체육회 간부의 가족을, 수영강사는 지난해 수강생 성희롱 논란을 빚고 퇴사했던 직원을 다시 채용했다는 것. 이 때문에 여직원과 수영강사 추가 모집은 특혜채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수영강사는 수영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도 수영 프로그램을 발굴을 한다는 이유로 출근시켜 휴일 특별수당까지 챙겨주고 있다는 것.
더욱이 문제의 수영강사는 한 수영회원이 성희롱 문제를 영주시청 홈페이지에 올리자 이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수영회원은 수영강사를 고소하는 등 서로 쌍방고소했다가 취하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 안내 여직원은 영주시체육회 간부의 가족으로 지난 2018년 2월부터 2년간 근무하고 퇴사했다가 1년이 지난 올 1월에 재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영장 이용객 김모씨는 “문제를 일으킨 강사를 징검다리 식으로 돌려쓰고 있다”며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 직영 수영장이 특정인들의 밥그릇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송대익 영주시 실내수영장 팀장은 “체육지도자와 여직원 채용은 표준근로계약기준에 의해 채용된 것이며 재 채용된 여직원은 국가유공자자격으로 가산점을 받아 채용됐고 수영강사는 쌍방고소 취하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고 공소권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채용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주시의 올해 실내수영장 직원채용 현황을 보면 체육지도자 7명 선발에 8명이 응시, 1명이 탈락했고 안전요원 4명 선발에 7명이 응시, 3명이 탈락했다. 또 안내원 2명 채용에 13명 응시, 11명이 탈락했고 청소부 남녀 2명 선발에 남 7명, 여 6명이 응시해 11명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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