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포항시의 새해 첫 공무원 인사발표(본보 3일자 4면)를 두고 대다수 공무원 및 시의원과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을 하고 나서 인사 후폭풍이 일고 있다.
포항시의회 장복덕의원은 “이번 인사에서 인사가 아무리 시장의 고유권한 일지라도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 대해 사적 감정을 가진 한 두명 동민의 허위민원을 믿고 확인절차 없이 해당 공무원을 문책인사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작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공무원의 거취가 주민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면 공무원들이 설 자리가 없을 뿐 아니라 소신행정을 할 수 없어, 결국은 포항시민들이 그 피해를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시의 인사가 발표되던 지난 2일 오후5시, 송도동 자생단체장 10여명은 탄원서를 만들어 “동네 구석구석을 발로 뒤며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한 공무원을 문책 할 수 있느냐”며 시장실을 항의 방문해 해명을 요구했으며 더불어 지역주민 500여명이 집회를 통해 강력항의 하는 계획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와관련 포항시 하위직 공무원들도 금번 인사를 놓고 불만과 함께 술렁이고 있다.
A공무원은 “현 시장의 인사 정책이 중구난방 이어서 공직자의 꿈인 승진을 놓고 볼 때 도대체 어떻게 일해야 승진할 수 있는지 답답하다”며 “향후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줄서기로 일관하는 동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A모 퇴직 공무원은 “박 시장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굳이 이번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파격인사를 하는 것 같다”며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는 신중한 인사를 해야 함에도 박 시장의 인사정책을 보면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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