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열·옆구리 통증 호소하면… 소아 방광요관역류 의심
  • 뉴스1
아이가 고열·옆구리 통증 호소하면… 소아 방광요관역류 의심
  • 뉴스1
  • 승인 2021.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건강
아이에게서 열이 동반된 요로감염이 있을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방광요관역류 검사가 필요하다. 방광요관역류가 지속될 경우 고열, 배뇨통, 옆구리 통증과 같은 요로 감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 저하와 같은 역류성 신병증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방광요관역류는 배출을 위해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이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적절한 길이와 모양을 가진 터널을 형성시키지 못하거나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

방광요관역류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되며 요로감염증이 있는 소아의 약 1/3에서 발견된다. 특히 소아에서는 상부요로의 선천성 기형이나 하부요로의 폐쇄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역시 하부요로의 폐색이나 방광기능의 이상시 나타날 수 있다.

방광요관역류는 진행단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낮고 단측성이며 진단 당시 나이가 어린 경우 자연적인 치료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못해 신장에 상처가 많이 생기면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영구적인 손상이 올 수 있다.

치료는 신장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시행한다. 저등급 역류이며 요로감염이나 배뇨 및 배변장애가 없는 경우 주의깊게 경과관찰 할 수 있고 필요시 항생제를 써 아이가 성장하여 역류가 없어질 때까지 지켜본다.

역류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4-5등급의 양측성 역류 혹은 예방적 항생제 처방에도 불구하고 반복적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심지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요관역류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신장기능보존”이라며 “방광요관역류는 요로감염의 중요한 원인이고 방치할 경우 영구적인 신장기능손상이 일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단백뇨, 만성신부전,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