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 통증으로 잠 설친다면?…‘대상포진’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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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통증으로 잠 설친다면?…‘대상포진’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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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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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증으로 잠을 자기 힘든 시간이 계속되면 면역 저하로 대상포진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1차 감염된 후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발하는 병이다.

대상포진은 특히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한다. 뜨겁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지쳐서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월에 9만2847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다만 한번 걸리면 면역이 형성돼 다시 잘 걸리지 않는 편이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15일 “어린아이들이나 신생아들은 대상포진으로 인한 물집을 만지면 감염돼 수두가 생길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는 재감염 위험은 거의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과 함께 통증을 들 수 있다.

드물게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뇌수막염, 뇌염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면역저하환자에게는 대상포진이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고, 뇌수막염,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은 백신 접종이 유일하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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