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들, 文·李회동 맹폭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野 후보들, 文·李회동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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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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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대놓고 덮어주고
퇴임 후 신변안전 보장 뒷거래
선거 중립 가장 엄격해야 할
대통령이 이래선 안돼”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차담을 위해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어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며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특히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나느냐”라며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라고도 했다.

유승민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주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오늘 이후 정권 연장을 위해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는 이런 뒷거래는 추악한 법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논의조차 되지 말았어야 한다. 선거 개입의 문제도 있고 이 후보는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며 “오늘 만남은 ‘묵시적 가이드라인’이 돼 수사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오늘 대장동 게이트 수사에 관한 다른 선택지는 삭제됐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시즌2를 눈뜨고 지켜보기만 할 수 없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를 위해 여당과 이 후보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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