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잇단 유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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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래먹거리 첨단산업 잇단 유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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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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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차세대 배터리산업 핵심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이 포항에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포항은 이차전지 주요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기지를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항시는 지난 2일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1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6000억 원 규모의 포스코케미칼 양극재공장을 유치한데 이어 음극재 공장까지 구축하면서 국내 유일의 양·음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로 발돋움을 전망이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과 충전속도에 영향을 끼치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음극재 소재로 흑연(천연·인공흑연)이 쓰이는데,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보다 충전·방전 효율이 높고, 고온에서 가공하는 제조공정 특성상 배터리가 부푸는 ‘스웰링’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어 안정성이 높고 입자가 고르게 배치되면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급속 충전이 용이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흑연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중국·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왔다.

이날 포항에서 준공식을 가진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이 소재 국산화를 위해 총 230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다. 2023년 종합 준공을 목표로 연산 1만6,000톤 규모로 조성되며, 이번 1단계 준공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2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준공으로 포항은 기존 영일만4산단 내 에코프로 양극재와 올해 9월 착공식을 가진 GS건설 투자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포항은 또한 지난달 ‘꿈의 나노 물질’인 그래핀의 세계 최고 제조기술을 보유한 그래핀스퀘어와 글로텍 생산공장 건립을 유치한 바 있다. 그래핀은 전기자동차 부품과 2차전지 배터리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마저 기대할 수 있다. 포항시의 잇단 첨단분야 생산공장 유치를 환영하며, 이들 미래 먹거리 첨단산업이 포항을 살찌우게 할 날이 하루 속히 도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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