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출신 고려말 고승인 나옹왕사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지난 25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불교 관계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나옹왕사 재조명을 통한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영덕의 역사와 문화관광 사업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조계종 총무원장(지관스님)의 기조강연에 이어 나옹왕사의 생애와 행적이 문화에 미치는 영향(황인규 동국대교수), 나옹왕사의 선사상(신규탁 연세대교수), 나옹왕사의 정토사상이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보광스님) 등 주제발표와 나옹왕사와 연계한 문화컨텐츠 개발방안 등에 대한 토론으로 이뤄졌다.
영덕군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영덕지역이 나옹왕사를 배출한 고장임을 적극 알리고 이를 연계한 성역화 사업 등으로 영덕지역 관광사업에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나옹왕사(1320-1376)는 고려 충숙왕 7년 영해부 가산리에서 출생해 20살때 문경공덕산 묘적암의 요연선사에서 출가한 불교 3대 화상(지공, 나옹, 무학대사)의 한사람으로 고려 공민왕과 우왕의 왕사이자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다.
나옹왕사는 고려 공민왕 4년 영덕군 창수면 운서산에 장육사를 창건했으며 저술로는 `나옹화상 어록’과 `나옹화상 가송’이 현존하고 있다.
영덕/김영호기자 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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