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거 공천 출사표
18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출신 고위직 인사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야당 생활 10년 하는 동안 고위공직자로 코드를 맞추며 공직에서 따뜻한 세월을 보낸 인사들이 정권이 바뀌니까 이제 다시 양지를 찾아오는 것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특히 대구경북 일부에서는 이들의 과거 경력을 문제삼으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한나라당으로 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하려는 인사는 상당수 있다.
군위·의성·청송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대중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고, 영천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김경원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원장도 노무현정부 출신 고위직 인사다.
또 영양·영덕·울진·봉화에 출마할 예정인 윤영대 전 통계청장의 경우도 국민의 정부 출신 인사다.
이외에도 법조계 출신으로 문경·예천 출마를 위해 최근 사퇴한 이한성 창원지검장과 홍성칠 상주지원장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지역 한 초선의원은 “장·차관 등 고위직은 공직자라기보다는 정치적인 자리”라며 “그동안 지역에 관심이 없다가 선거때가 되니까 한 번 찔러보겠다는 식으로 출마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일부인사의 새 정부 입각설 등을 들어 몸값 부풀리기를 통한 새 정부 입각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 일부는 친 이명박 인사여서 친 박근혜 인사들은 초긴장 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공천심사위원회에 친 이명박측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고 공천이 3월 초로 평소보다 늦춰지면서 이러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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