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4일 영일만3일반산업단지 내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식 포항 부시장을 비롯해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부의장,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여준구 원장과 송재복 이사장(고려대 교수),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김창덕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난 10년의 성과 보고와 유공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2005년 포항시 지곡동에 설립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전신으로, 2012년 산업부 산하 국내 유일의 로봇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발돋움했으며, 창립 10년이 되는 현재까지 재난로봇, 배관로봇, 수중로봇 등을 중점 분야로 로봇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산업플랫폼인 영일만3산단에는 2017년 2월 총 814억 원을 투입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안전로봇실증센터, 지난해 7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교육정비동, 11월 해양장비 시험평가센터 등이 구축돼 국내 최고수준의 로봇관련 실증시험인프라가 밀집돼 로봇 연구와 기업 활동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주요 기술개발 성과물로는 농연가시화센서와 인명탐지센서, 인명구조용 장갑형로봇과, 실내정찰로봇, 협소공간 탐지로봇 등 재난안전로봇과 FRP 배관접합로봇 및 상수도관 청소로봇 등 배관로봇, 경작업용 URI-L, 해저케이블 매설 중작업용 URI-T, 암반지형용 URI-R 3종의 수중건설로봇 등이 있다.

‘수중건설로봇’은 2019년 11월 통영시 욕지도지구 식수원 공사, 2020년 12월 거제 지심도 해저상수관로 공사, 2020년 7월 베트남 가스광구 개발사업 등 실제 공사현장에 투입돼 총 66억 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두었다.

또 2021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주관하는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과제명 : URI-T, 국산해저 케이블/파이프라인 매설 로봇 상용화 성공 및 해외시장 진출 쾌거)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장식 부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로봇분야 연구개발과 실용화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10주년을 축하하고 열정과 도전, 창의로 미래를 선도하는 연구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포항시가 세계적인 로봇산업 핵심거점으로 도약해 지역경제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