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문장 강일구(32)가 돌아온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가 경희대를 누르고 2008 안동핸드볼큰잔치 결승에 선착했다.
　인천도개공은 4일 경북 안동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골키퍼 강일구의 철벽 방어 속에 대학 돌풍 주역 경희대를 36-23, 13점 차로 대파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재경기에서 17차례나 일본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을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대표팀 주전 골키퍼 강일구의 빛나는 선방이 다시 돋보인 한판이었다.
　인천도개공은 강일구가 경기 시작부터 10분 동안 5차례나 경희대 슈팅을 막아내는 동안 6-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강일구는 이후에도 롱슈팅 뿐만 아니라 1대 1에 7m 스로까지 경희대 슈팅을 철저히 차단하며 철벽 골문을 형성했다. 강일구의 선방 속에 인천도개공은 유동근이 12골, 김민구가 9골을 몰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인천도개공은 경기 종료 6분 전 31-19에서 유동근의 속공이 성공하며 32-19, 13점 차로 크게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앞선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관리공단을 26-21, 5점 차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을 16-9, 7점 차로 앞선 삼척시청은 후반 들어서도 김주람과 정지해(이상 6골)의 득점포가 계속 작렬하며 낙승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원미나가 혼자 10골을터트리며 분전했지만 한번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