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비오나” 골퍼·나들이객 울상
  • 박정호기자
“주말마다 비오나” 골퍼·나들이객 울상
  • 박정호기자
  • 승인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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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도 강풍 동반한 비… 제주·남부지방은 호우특보
태풍급 바람에 시설물 파손 주의… 골프·등산·낚시 미뤄야
# 직장인 조모(52)씨는 지난 주말인 토요일(19일) 친구들과 올해 첫 라운드를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보니 굵은 빗방울만 뚝뚝 떨어졌다. 동반자로부터 취소 문자를 받고 속상해했다. 서둘러 이번 주말이라도 예약을 해보려 했지만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결국 라운딩을 포기했다.

3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리면서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며 장비를 갈고 닦던 레포츠인들이 울상이다. 골프, 등산, 낚시 등을 즐기는 레포츠인들은 겨우내 화창한 봄 날씨만을 손 꼽아 기다려왔지만 하늘이 도와주질 않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25~26일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까지 준비됐고, 태풍급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시설물 파손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토요일인 26일에는 지난 두번의 주말에 비해 더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과 13일, 19일과 20일 주말에도 비가 내린 바 있다.

주말 골퍼 손모(53·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는 “골프 라운딩 예약을 정말 어렵게 해 놨는데 이번 주말에 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주중엔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지다가 하필이면 주말마다 짖궂게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직장인 박모(58)씨도 “가족들과 이번 주말 등산을 가려고 약속해 놨는데 몇주째 주말마다 비가 온다”면서 “이번주 토요일에도 비가 온다고 예보돼 정말 짜증난다”고 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내륙, 경남권(남해안 제외), 제주도 북부해안 10~50㎜ △강원중·남부 동해안, 북부 내륙 제외한 경북권, 울릉도·독도 5~30㎜ 등을 예보했다. 여기에 이번 주말엔 강풍까지 동반하고 있어 골프나 레포츠를 즐기기엔 최악의 날씨다.

특히 이번 강풍은 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 낚시 등 해양에서 즐기는 레포츠와 골프는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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