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수원시청)가 씨름 최중량급에서 전성시대를 열어 젖혔다.
윤정수는 8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8 하이 서울 설날전국통합장사대회 백호-청룡 통합장사(90.1㎏ 이상) 결승에서 김상중(마산씨름단)을 2-0(2무)으로 물리치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7년 추석장사대회에서 우승한 윤정수는 설날장사대회에서도 2년 연속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려 최중량급인 청룡급(105.1㎏ 이상)에서 적수가 없음을 확인했다.
수원시청은 전날 한승민이 백마-거상 통합장사에 오른데 이어 윤정수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장사 타이틀을 독식했다.
윤정수는 16강전부터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무거운 체중을 가진 214㎏의 김상중이었다.
하지만 165㎏의 윤정수는 힘과 체력에서 김상중을 오히려 압도했다.
첫째판을 비긴 윤정수는 둘째판에서 배지기에 이은 뿌려치기로 김상중을 모래판에 내다 꽂았다. 셋째판을 비기며 숨을 고른 윤정수는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한편 백호급(105㎏ 이하)과 청룡급 선수들이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백호급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김용대는 4강에서 김상중에게 1-2로 패했지만 순위 결정전에서 노진성(울산동구청)을 꺾고 당당히 2품에 올랐다.
◇백호-청룡 통합장사 순위
▲장사= 윤정수(수원시청)
▲1품= 김상중(마산씨름단)
▲2품=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
▲3품= 노진성(울산동구청)
▲4품= 백성욱(용인백옥쌀)
▲5품= 장성복(동작구청)
▲6품= 우형원(용인백옥쌀)
▲7품= 문찬식(현대삼호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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