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이 불법주정차한 택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항시의 대표적 상습 정체 구간인 죽도시장 앞 도로는 편도 2차선중 한개 차선을 택시들이 독차지해 차량 소통을 방해 하고 있고, 시외버스터미널 밸류플러스 앞 도로는 길게 늘어선 택시들로 도심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인해 죽도시장 앞 도로는 자가용, 택시, 시내버스가 뒤엉켜 교통사고 위험성 또한 높은 실정이며 시외버스터미널 옆 도로는 1개 차선을 택시들이 불법으로 점거하는 바람에 이곳 도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11일 포항시 북구청은 지난 1월 한달 총 3500여건의 불법주차를 적발했고, 지난 주말에만 300여대의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구청 주차단속 담당자는 “죽도시장 앞 도로에서 하루 수십여건씩 단속하고 있지만 택시 불법 주정차가 근절 되지 않는다”며 “택시 회사에 공문을 발송하고 불법 주정차 택시에 직접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의 계도도 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민 최모(36)씨는 “출퇴근시 죽도시장 앞을 지날때마다 급정차 또는 불법주정차한 택시를 피해 급히 차선을 바꾸다 자칫 사고가 날 뻔했다”며 “죽도시장 앞 도로를 지날때마다 사고가 날까봐 긴장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죽도시장 인근 상인들조차 실제로 죽도시장 앞 도로에서 차선 변경 등으로 접촉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를 수시로 본다고 밝혀 이 일대의 택시 불법주정차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문상환기자 s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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