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을에서 준비한 대동윷놀이 한마당에 참여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
안동, 설 연휴 2만명 넘는 관광객 수용
갖가지 전통문화 체험 마련…발길 `흐뭇’
안동지역이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크게 각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6일~10일)를 맞아 안동민속박물관과 전통콘텐츠박물관, 도산서원, 하회마을 등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무려 2배가 넘는 2만여 명에 달해 안동이 명절을 맞은 관광객들의 체험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7월 개관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의 경우 이번 연휴기간 중 1650여 명이 찾아 4D입체영상 고창전투 등을 관람했고 연날리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종경도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가진 민속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설 연휴 2230명보다 500여 명이 늘어난 2740여 명이 다녀갔다.
또 짚공예체험과 대동윷놀이 등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대회를 가진 하회마을에도 지난해 7462명보다 80% 늘어난 1만3500여 명이 찾아 전통 문화를 체험했고 도산서원도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1241명이 찾았으나 이번 설 연휴에는 2656명(외국인 34명 포함)이 찾아 전년대비 114%나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 지난해 연휴기간 45명보다 무려 4배가 늘어난 210명이 안동을 방문,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안동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예년에 비해 긴 연휴기간에다 지역 관광지마다 설 민속놀이 체험의 장이 마련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가족단위로 우리전통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명절을 이용, 지역 곳곳에 산재한 관광지에서 고유의 전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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