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인기 실감

추석맞이 10% 할인행사 시작
첫날부터 금융점포마다 장사진
완판 신화 올해도 이어질 듯

23일 포항시가 추석을 앞두고 포항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하자 시민들이 관내 금융점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총 3420억(지류형 1600억원, 카드형 1820억원) 규모를 판매할 예정이다. 뉴스1

포항시가 추석맞이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행사를 시작한 첫날인 23일, 포항지역 금융점포마다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는 3420억원(지류형 1600억원, 카드형 1820억원)어치다.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을 시작한 포항지역상품권은 매년 완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일찌감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대구은행과 협업해 지난 2020년 9월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형 판매를 시작했지만 종이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시민이 여전히 많다. 지류형은 카드형보다 사용하기 쉬워 주로 노년층이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아침 일찍 상품권을 구입하러 나온 김모(71·상도동)씨는 “10%나 할인해 준다고 해서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다”면서 “상품권이 현금이나 마찬가지여서 사용하기에 매우 편하다”고 했다.

포항사랑상품권은 대규모 점포와 유흥업소를 제외하고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줘 인기가 높다.올해부터는 카드형 구매 한도가 월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미비점을 보완하겠다. 카드형은 매월 초 200억원씩 휴대폰앱 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용복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