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4년제 일반대(교육대 포함) 정원내 신입생 충원율은 96.4%로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역대 최저였던 전년도 95.0%보다는 1.4%p 높아졌다.
대학별로 경주대(30.7%) 대구예술대(23.3%) 제주국제대(16.2%) 한국국제대(12.8%) 화성의과학대(구 신경대 26.1%)를 비롯해 감리교신학대·광주가톨릭대·금강대·대전가톨릭대·대전신학대·서울기독대·수원가톨릭대·아신대·영산선학대·중앙승가대 등 15개교는 충원율이 50% 미만이었다.
대학 입학정원이 1000명 이상인 곳 중 신입생 충원율이 90% 미만인 대학들은 가톨릭관동대(79.8%) 경남대(82.9%) 군산대(83.3%) 동명대(85.7%) 목포대(85.9%) 부산외국어대(82.3%) 상지대(69.3%) 세명대(80.2%) 신라대(72.6%) 안동대(79.8%) 영산대(83.6%) 우석대(78.8%) 원광대(88.0%) 인제대(75.1%) 중부대(87.8%) 등으로, 모두 지역 소재 대학들이었다.
◇ 지방대 충원율 94.6%, 수도권보다 4.6%p↓…수도권 통학권·광역시 높은 편
수도권·비수도권 간 신입생 충원율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울(99.5%) 인천(99.8%) 경기(98.6%) 등 수도권 소재 대학 충원율은 평균 99.2%인 반면 제주(87.6%) 경남(87.8%) 강원(90.5%) 전북·경북(91.9%) 전남(92.7%) 충북(94.5%) 부산(94.6%) 등 비수도권은 평균 94.6%로 수도권과 4.6%p 차이가 났다.
지역 소재 대학 중 수도권 통학권에 있는 천안·아산, 춘천 소재 대학은 상대적으로 충원율이 높았다. 남서울대(100%) 백석대(99.9%) 선문대(99.8%) 순천향대(99.9%) 호서대(99.8%) 한림대(100%) 등이다.
광주대(99.7%) 조선대(99.6%) 경성대(99.7%) 동아대(99.9%), 계명대(99.8%), 한남대(100%), 한밭대(99.7%), 우송대(99.8%), 울산대(98.8%) 등 광역시 소재 대학들도 충원율이 높은 편이었다.
◇ 2023학년도 고3 1만5000명 감소…지방대 충원율 하락에 영향 미칠 듯
2022학년도 일반대 정원내 입학자의 모집시기별 등록률을 분석한 결과, 수시 등록률 85.3%, 정시 등록률 80.7%로 모두 전년(수시 84.0%·정시 78.6%)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추가 모집인원도 2만2449명으로 전년도(3만1480명)보다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은 정시 등록률이 96.8%로 수시 등록률(95.7%)보다 약간(1.1%p) 높았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 등록률이 80.5%로 정시 등록률(69.1%)보다 크게(11.4%p) 높았다.
이 때문에 최근 비수도권 대학들은 수시 모집비율을 90% 이상 크게 높이는 추세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고3 재학생 수(43만1118명)가 전년보다 1만5000여명 감소하고 수능 전체 지원자(50만8030명)도 전년(50만9821명)보다 줄면서 신입생 충원율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학생 지원자가 1만명 정도 감소해 지역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보다 큰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졸업생 지원자는 절반 이상이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3 재학생 수는 약 40만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대입 신입생 충원율과 등록률이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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