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미 정상외교 시종 악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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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미 정상외교 시종 악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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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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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외교에 대한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폄하와 악담이 도를 넘었다. 현대정치에 있어서 외교 현장은 전쟁터와 같다. 외교에 나선 국가지도자들이나 외교관들은 전장에 나선 장수들과 마찬가지다. 국가원수의 외교 언행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무조건 깎아내리고 모욕하는 저질 정치에서 애국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이 한없는 저주의 굿판을 청산할 묘책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둥이다. 미국을 우방으로 두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은 그 발상조차 성립이 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의 방미에 즈음하여 민주당 또는 소속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내놓는 유치한 ‘티 뜯기’ 험담들은 마치 망국의 주술처럼 들린다.

윤 대통령이 외신기자회견에서 밝힌 100년 전의 일로 일본이 무릎 꿇고 빌어야 한다는 주장을 용납 못 한다는 발언은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전쟁 당사국끼리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는 전제에서 발언의 요지를 찾아야 한다. 물어 뜯어대고 선동하는 야당과 일부 국민의 질타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덧낸 여당마저도 한심하다.

넷플릭스 투자 유치를 놓고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자금이 우리가 투자할 때냐”고 헛발질하다가 망신을 당하고도 ‘이미 하고 있는데 고작 사진 찍으러 갔느냐’는 힐난을 멈추지 않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할 수밖에 없다”며 평가절하에 나섰다. 기가 막히는 대목은 윤 대통령이 환영 행사 중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성적 학대 행위’라고 씹어댄 장경태 최고위원의 망발이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에 결점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전문가의 비판 중에는 일리가 있는 것도 많다. 하지만, 덮어놓고 반대하고, 비방하고, 헐뜯기만 몰두하는 거대 야당의 천박한 정치행태는 참담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중구난방 미개국으로 여기게 만들어서 도대체 뭐가 그리 좋은가. 이제 이 나라에서 ‘외교와 전쟁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금언은 거짓말이 됐다.

불과 2년 전, 2021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직후 “성과가 대단하다”며 찬사를 쏟아내던 당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국격이 뿜뿜”이라고 치켜세우던 윤호중 원내대표의 호들갑이 떠오른다. 언제나 돼야 이 유치한 청백전 정치가 청산될 것인가. 이대로는 정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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