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등 당첨자 “고향 울진 위해 기부”
  • 김희자기자
복권 1등 당첨자 “고향 울진 위해 기부”
  • 김희자기자
  • 승인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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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또복권 당첨금 5억 일부
울진 이재민 위해 기부 밝혀
누리꾼들 “대단” 칭찬 이어져
복권 1등 당첨자가 고향 이재민들에게 당첨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대구 중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73회차 복권을 구입한 A씨가 1등 5억원에 당첨됐다.

매주 로또와 연금복권,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온 A씨는 “고액 당첨보다는 2~3등을 기대하고 복권을 구매했으며, 낙첨되더라도 좋은 곳에 쓰인다는 생각에 꾸준히 구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몸이 안 좋아서 큰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잘 회복돼 기분이 좋아서 회사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스피또 5장을 구매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복권을 긁었고 마지막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고향이 울진인 A씨는 “고향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할 것”이라며 “산불과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많다고 해서 가슴이 아팠는데 1등 당첨금 일부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생에서 이렇게 크나큰 행운을 얻었으니 더욱 겸손히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칭찬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부하기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시다” “큰마음을 베푸셨으니 더 큰 복 받으시길 바란다” “내가 울진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피또1000은 자신이 산 복권의 행운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하는 즉석 복권으로, 당첨 시 최대 5억 원을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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