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력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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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력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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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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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유와 미들즈브러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박지성은 후반 18분 교체투입돼 29분 웨인루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진가를 발휘했다.

 
박지성, 후반 천금의 동점골 어시스트
맨유, 보로와 2-2 무승부…리그 선두 지켜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지성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미들즈브러(보로)와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29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맨유는 미들즈브러와 힘겹게 2-2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24승5무4패(승점 77)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2위 첼시(승점 74)의 추격권에서 멀리 벗어나지는 못했다.
 미들즈브러는 8승11무14패 승점 35로 위건(승점 34)을 제치고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톱에 놓고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호날두를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선제골은 맨유가 잡아냈다. 맨유는 전반 10분 마이클 캐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호날두가 왼발 인사이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이후 중원 싸움에서 밀린 맨유는 전반 35분 미들즈브러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알폰소 알베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11분 다시 알베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놓였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8분 테베스를 빼고 대신 박지성을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특유의 활발한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지성은 11분 만에 천금 같은 도움을 이끌어냈다.
 캐릭이 오른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박지성은 엔드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오른편에서 오른발로 땅볼 크로스를 밀어줬고 이를 문전에 기다리던 루니가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미들즈브러에서 뛰는 또 다른 코리언 프리미어리그 이동국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한편 박지성은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위대한 조연(great cameo)’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날 선방을 펼친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함께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인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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