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공동응원단 무산 위기
2008 베이징 올림픽의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북한올림픽위원회가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의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을 위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총회기간 박학선 신임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양자 회동을 갖자고 2차례에 걸쳐 요청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했다.
김정길 위원장은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문제를 북한과 논의 하려 했으나 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공식 무산이란 통보를 해온 것이 아닌 만큼 계속 접촉을 시도하며 각종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나 남북관계의 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 참석한 박학선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9일 인터뷰 요청에 “회의 참석차 왔으므로 다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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