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대표적 눈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겉면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구매 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어린이와 임산부는 루테인 섭취를 피해야 하지만, 일부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섭취가 가능한 것처럼 설명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 제품의 루테인 함량은 일일 섭취량 당 8.8~23.1mg 수준으로, 루테인 건강기능식품의 일일 섭취량 기준인 10~20mg(허용오차 적용 시 8~24mg) 범위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이 첨가된 6개 제품의 해당 성분 함량은 일일 섭취량 당 3.5~13.7mg 수준이었다. 일일 섭취량 기준인 4~12mg(허용오차 적용 시 3.2~14.4mg) 범위 안에 드는 수치다.
다만 루테인은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함에도 일부 제품의 경우 온라인몰 표시사항에서 어린이와 임산부 등이 섭취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안국 눈에 좋은 루테인 플러스’(안국건강㈜), ‘닥터에스더 루테인 아스타잔틴’(에스더포뮬러㈜) 2개 제품이 여기에 해당했는데, 임산부와 어린이가 오인해 섭취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 구매 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포장 겉면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광동 눈 건강엔 루테인’(광동생활건강㈜), ‘닥터에스더 루테인 아스타잔틴’, ‘일양 루테인 아스타잔틴 플러스’(일양약품㈜) 3개 제품은 개봉 후 확인할 수 있는 동봉 설명서에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했다.
‘솔가 루테인 20’(한국솔가㈜) 제품은 라벨을 벗겨야 확인할 수 있는 설명서에만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고 있었다.
‘안국 눈에 좋은 루테인 플러스’, ‘솔가 루테인 20’(한국솔가㈜) 2개 제품은 원재료 정보가 누락 돼 식품이력추적관리정보와 제품표시 간에 차이가 있었다.
한편 시험 대상 12개 제품 중 루테인, 아스타잔틴만을 함유한 제품은 4개가 있었고,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외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을 추가로 첨가한 제품은 8개였다.
첨가된 영양성분이 기준 섭취량을 초과하거나 근접한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등을 같이 섭취한다면 영양성분 표시정보를 확인해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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