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호 임·무·완·수
  • 경북도민일보
 디스커버리호 임·무·완·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장단열재 문제 우려 딛고 무사귀환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로 무사히 귀환하자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기뻐하면서도 한숨을 돌려야 했다.
 디스커버리호 외장 단열재 문제가 발사 순간까지 안전에 확신을 가질 정도로 해결되지 못한 상태였고 따라서 이번 발사는 마이클 그리핀 NASA 국장이 행한 일종의 `도박’과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핀 국장은 디스커버리호 착륙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왕복선 사업이 “제 궤도를 되찾았다”면서도 “부담이 완전히 가셨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의 정기적인 우주 비행’이라는 말에 포함된 단어들이 아직까지는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비행은 아직 실험 단계”라고 덧붙였다.
 우주왕복선 동체 외부 단열재의 비행 중 이탈 가능성은 발사 1개월여 전인 지난 6월에도 발사 여부를 결정짓지 못할 정도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었다.  NASA는 발사 직전까지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일부에서는 발사 뒤 문제가 발생하면 승무원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대피시킨 뒤 다른 우주왕복선을 올려보내 승무원들을 귀환시킨다는 계획까지 제시됐었다.
 따라서 일부 미국인들은 2003년 외장 단열재 문제 때문에 귀환 도중 폭발, 공중분해된  콜럼비아호의 사례를 들며 발사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핀 국장은 지난 4일 발사를 강행했고 임무 완수와 무사 귀환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핀 국장은 발사 결정이 “고통스럽지는 않았지만 불확실한 토대 위에서 일을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성공이라는 결과에 대해 여론은 일단 그리핀 국장의 결정을 칭송하는 분위기다.
 지난 1980년대에 NASA에서 일하다가 텍사스주립대로 옮긴 한스 마크는 “안좋은 충고를 뒤엎을 수 있는 관리자가 생겼다”고 말했고 NASA에 관한 여러권의 책을 저술한 하워드 매커디 교수는 그리핀 국장의 의사결정 형태가 “옛날 아폴로 시절의 문화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NASA의 ’올인’은 일단 성공한 셈이다.
 1000억달러가 들어갈 ISS 사업의 완성을 위해 필수적인 우주왕복선의 비행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