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포항서 ‘호국 합동상륙훈련’

도구해안·해상서 7일간 진행
함정 10여척·항공기 30여대
KAAV 30여대·병력 3400명
입체고속 상륙작전 능력 강화

해군과 해병대는 16일 포항 도구해안과 해상에서 7일간의 호국 합동상륙훈련에 돌입했다.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오는 22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2023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 훈련에는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LPH)과 상륙함 ‘천왕봉함’(LST-Ⅱ)·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등 해군 함정 10여척이 출동한다.

또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30여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30여대, 상륙군 병력 3400여명이 참가한다.

훈련에는 적의 해상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기동’과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견부대 작전’, 함정·항공기를 활용한 작전이 전개된다. 상륙목표 지역 내 적을 무력화하는 ‘대규모 화력지원’ 등을 거쳐 ‘결정적 행동’을 준비하게 된다.

이어 ‘결정적 행동’ 단계에선 상륙함과 수송기, 헬기, KAAV, 공기 부양정(LSF)에 탑승한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 지원과 공군 전투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지원을 받으며 목표해안에 상륙하고, 이후엔 후속 상륙과 대량 전상자 처치훈련 등이 이어진다.

상륙기동부대 지휘관인 김태열 해군 제53상륙전대장(대령)은 “상륙기동헬기, 고속상륙정 등 강화된 상륙 전력을 활용한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훈련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임무가 부여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구비하겠다”고 말했다.

상륙군 지휘관인 유창훈 해병대 제1사단 제3여단장(대령)도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합동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조석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