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의 지지율이 점차 격차가 좁혀지면서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다타폴랴(Datafolha)가 브라질 최대 언론인 글로보 TV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이 44%, 알키민 전 주지사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를 유효득표율로 계산하면 룰라 대통령은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차 투표 당선 확정 하한선인 과반수 득표율을 간신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룰라 대통령은 야권후보들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1차 투표에서 54~56%대의 유효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여유있게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현지 언론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룰라 대통령의 독주체제가 서서히 무너지고 알키민 전 주지사와의 접전이 예상된다”면서 “두 후보 간의 유효득표율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결선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최근 들어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전국 272개 도시 628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유권자들의 투표심리를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나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경우 50%의 득표율을 올려 40%에 그칠 알키민 전 주지사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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